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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어 (The Bear, 1988)는 CG 아닌 실제 곰을 무려 8년간에 걸쳐 찍어 만든 희대의 걸작입니다.
오랜만에 동물영화가 보고 싶어서 서칭 하다가 이런 명작을 알게 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영화정보
베어 (The Bear, 1988)는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에 개봉한 프랑스 감독 장 자크 아노의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어미 잃은 아기곰 두스의 생존기가 펼쳐지는 다큐멘터리틱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온전히 곰이 주인공 입니다.
사람도 몇 명 등장하지만 이 영화 전체를 주도하는 진짜 주인공은 아기곰입니다.
1시간 30분 정도 분량의 영화에서 실제 아기곰이 주인공이면서 어느 정도 스토리라인을 갖춘 영화라는 것이 놀라운 기획입니다.
동물영화에서 비교적 조련이 수월한 개나 말이 아니라 결코 반려동물이라고 할 수 없는 곰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자체가 도전이었을 듯합니다.
감독은 이미 1981년 '불을 찾아서' 라는 無대사 영화를 만든 이력이 있어서 대사 없이 동물들의 움직임 위주로 이어지는 영화를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불을 찾아서'와 '베어' 사이에 '장미의 이름'이라는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도 있었으니, 원시시대, 중세시대에 이어서 19세기 자연을 배경으로 영화 <베어>까지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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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봄의 기운이 완연한 북아메리카의 로키산맥 아기곰 뒤스를 위해 어미는 꿀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미와 두스는 벌에 쏘이고 어미는 아파하는 두스를 정성스레 핥아줍니다.
그래도 배고파하는 두스를 위해 더 깊숙이 땅을 파헤치던 그때 지반이 무너져 큰 바위가 어미를 덮쳐버립니다.
한참이 지나도 어미는 움직이지 않았고 꿀이 더 먹고 싶은 두스는 어미가 하던 대로 땅을 파보려 하지만 바위는 너무 무거웠죠.
이내 지쳐버린 두스는 어미 곁에서 곤히 잠이 듭니다.
얼마나 더 자야 엄마가 깨어날까... 엄마가 깨어나기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어린 두스는 더 이상의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먹이를 찾아 헤매게 됩니다.
두스에게 엄마 없는 세상은 온통 신기하고 낯선 것들 뿐이었죠.
난생 처음 물에 빠져 혼쭐이 나기도 하지만 배고픔도 잊고 천방지축 들판을 뛰어다닙니다.
그러던 두스의 눈에 다람쥐가 들어오지만 어미에게 배웠어야 할 사냥법을 배우지 못했던 두스는 어쩔 줄 몰라합니다.
한편, 한 사냥꾼 부자는 어미곰의 사체를 발견했고 얻어걸린 가죽을 손질하며 다음 사냥을 준비하던 중 거대한 수컷 그리즐리 베어 '바트'를 발견하고 사냥을 시도하지만 총상만 입힌 채 실패하게 됩니다.
화가 난 바트는 사냥꾼의 캠프를 습격하여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그들의 말을 죽게 만듭니다.
이를 발견한 사냥꾼은 바트를 향한 복수를 맹세하고 지원군을 부르러 갑니다.
엄마 이외에 난생처음 어른곰을 만나게된 두스는 반가워하며 바트에게 다가가는데 바트는 다가오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외로웠던 두스는 끝까지 바트를 쫓아가 엄마가 자신에게 해준 것처럼 총상입은 바트를 핥아줍니다.
그제야 바트는 두스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때부터 두스는 바트에게 사냥하는 법도 배우며 함께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트 앞에 발정 난 암컷 곰이 나타내고 되고 그에게 어필하는 사이 혼자 놀던 두스는 그만 독이 든 버섯을 먹고 환각에 빠지는 일도 겪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씩 경험하며 두스는 성장해 나갑니다.
지원군과 자신의 반려견까지 데려온 사냥꾼은 계속해서 바트를 쫓기 시작하는데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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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무엇보다도 실제 곰을 촬영하며 8년동안 이 작품을 완성한 감독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기곰 두스역과 바트역할을 훌륭히 해낸 그리즐리 베어들에게 상이라도 주고 싶어 집니다.
한낯 동물에 불과한 곰이 사람에게 관용을 베푸는 모습은 인색하기 짝이 없는 요즘 세상, 우리네 삶을 한 번쯤은 뒤돌아보게 만드는 너무나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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