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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3년의 마지막 달 중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이 다가오면서 겨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겨울에 가면 더욱 아름답고 연말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여행지 8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평창 육백마지기
강원 평창군의 미탄면에 위치한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겨울이 되면 아름답고 매력적인 설경으로 유명한데요. 평창군과 정선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 1,250미터의 높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축구장 여섯 개 크기에 달하는 초원의 광활함과 굽이치는 산길을 따라 오르면 보이는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풍력발전기의 이국적인 배경이 합쳐져 매우 독특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겨울에 함박눈이 내리면 알프스 못지 않게 아름다운 설경을 선사합니다.
동궁과 월지
경주에 위치한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 왕궁의 별궁 터인데요. 왕들이 가까이 두고 누린 궁궐인 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누각과 소나무가 연못에 비친 아름다운 경관과 동궁의 지붕, 성곽을 따라 설치된 조명이 어우러진 최고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월지(연못) 산책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시선에서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겨울에는 동궁 기와지붕 위로 소복히 쌓인 눈을 배경으로 옛 정취와 고즈넉함이 담긴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데요. 공기가 맑은 겨울은 사진이 더 깨끗하고 투명하게 잘 나오니 놓치지 마시고 주변에 월정교, 첨성대, 대릉원 등 다양한 신라 시대 문화재가 밀집해 있으니 한꺼번에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델바이스 스위스테마파크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에델바이스 스위스테마파크는 스위스의 정취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전문 테마파크인데요. 스위스 고성을 모티브로 한 화려한 스위스테마관을 시작으로 건물의 밝고 화사한 파스텔 원색과 스위스 특유의 문양, 그림이 장식된 외관이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에델바이스 스위스마을 내부에는 스위스테마관, 러브 프로포즈관, 스위스 스토리, 산타빌리지, 베른베어 등의 테마 공간이 있으며, 커피, 치즈, 초콜릿 박물관과 같은 소규모 전시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이곳은 더욱 아름다운 설경으로 변신하여 방문객들에게 스위스의 겨울 왕국 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청양 알프스마을
청양 알프스마을은 12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만 개방하는 테마파크로 인공적으로 만든 얼음 분수와 귀여운 얼음조각들로 꾸며놓아 마치 영화 겨울왕국에서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군밤, 군고구마체험장도 있어 따뜻하게 구워먹을 수 있고 모닥불에서 불멍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들이 많아 추운 겨울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월화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월화원은 효원공원 내에 자리한 중국풍 정원으로, 중국 광둥성의 전통적인 정원 양식을 본따 조성되었는데요. 광둥 지역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반영하여, 인공 호수, 작은 산, 폭포, 계곡, 대나무 숲 등 자연의 여러 요소를 한정된 공간 안에 조화롭게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화려한 중국식 건축과는 다른, 소박하면서도 운치 있는 풍경인 월화원은 특히 겨울이 되면 눈에 덮여 한층 더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여 호수, 산, 숲, 계곡, 꽃밭 등이 어우러진 작지만 다채로운 자연과 겨울만의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포천 산정호수
산정호수는 사계절 많이 찾는 여행지이지만 물이 얼었을 때인 겨울에 본연의 매력을 드러내는 곳인데요. 얼음썰매를 타기도 하고 러버덕 기차, 펭귄 썰매 등 귀엽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커플 뿐만아니라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등극했습니다.
분천 산타마을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분천 산타마을은 한국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백두대간협곡열차와 낙동강세평하늘길, 그리고 분천역 주변의 경관을 연결하는 독특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는데요. 2014년 경상북도, 봉화군, 한국철도공사, 산림청,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테마 마을로, 연중 크리스마스 느낄 수 있습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에 위치한 유명한 산타마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곳은 2014년 12월부터 매년 겨울과 여름, 두 시즌에 걸쳐 다양한 행사를 개최 해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산타체험관, 사계절 썰매장, 산타전망대, 미니트레인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한 관광 명소입니다.
한편, 봉화군에서는 이번 겨울에 핀란드의 공인 산타클로스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소천면의 분천역 주변에서 '2023~2024 한겨울 산타마을' 행사가 열립니다. 이 행사에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온 공식 산타클로스가 방문할 예정으로, 이번 겨울 분천 산타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송 얼음골
최근 인스타에서 국내 겨울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청송 얼음골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빙벽이 메인인데요. 높이 63m에 넓이가 100m인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면서 기온이 올라갈수록 빙벽이 더욱 두껍게 얼기 때문에 과학적으로도 규명하기 어려운 빙벽이라고 합니다. 푸른빛을 뿜어내는 빙벽은 더욱 신비롭고 아름다운데요. 이런 빙벽을 무려 4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빙벽애호가나 전문 산악인들의 빙벽 훈련장이었지만 현재는 일반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여행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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